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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은 여행을 다녀오면 ‘오미야게’라고 해서 그 지역의 특산품을 사서 주위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관광지에서 만나는 일본인들은 항상 두 손 가득히 선물을 고르고 있었다. ‘시로이 코이비토 쿠키’는 북해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1의 오미야게로 모양은 한국의 쿠쿠다스와 비슷하지만 초콜릿과 부드러운 쿠키의 하모니는 쿠쿠다스에게는 미안하지만 쿠쿠다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 제조공정을 눈으로 볼 수 있고 쿠키와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체험코너도 있기 때문에 가족동반 관광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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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로맨틱한 도시 오타루는 역시 상상 이상이었다. 잔잔하게 흐르는 오타루 운하와 운하를 비추는 가스등, 그리고 시식거리가 많은 거리. 왜 여자들이 좋아하는 도시라고 말하는지 단 30분 만에 알 수 있었다. 나도 한 달 아니 보름 동안 만이라도 오타루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해도는 낙농업이 발달해있기 때문에 유제품이 유명하다고 한다.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그 종류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먹을지 한참을 고민했는데 북해도이기 때문에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는데 탁월한 쵸이스~였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라벤더가 많이 피는 7월말~8월초에 후라노에서 라벤더의 꽃향기를 맡으며 먹는 라벤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정말 환상이라고 한다. 내년 여름에는 기필코 후라노에서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으리라~!!!! |
제 2일차
도야호수 -> 명수정호텔 체크인
오늘은 무엇을 먹으려나~~ ㅎㅎㅎ
'엇!! 어제 입었던 옷이 하루만에 이렇게 꽉 끼다니... ㅠㅠ'
거울을 보며 아주 잠깐동안 걱정을 하긴 했지만, 구름한 점 없이 화창한 하늘을 보니 언제그랬냐는 듯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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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는 오늘에 점심을 위해서 배가 고팠지만 아침식사도 간단하게 하고 꾹 참았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아름다운 도야 호수가 눈앞에 펼쳐지는 레스토랑, 역시 분위기부터가 다르다. 적당히 배고픈 나는 배정받은 햇살이 비치는 창가 쪽에 재빨리 앉아 나의 사랑 가리비정식에 집중했다. 가리비 밥, 가리비 회, 가리비 튀김, 가리비계란국, 가리비된장국~~ 와^^ 가리비천국이 따로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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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마크에서 3개의 수증기는 온천에 들어가는 방법을 말하는 건데 하루에 3번, 한 번 할 때마다 3번 탕에 들어갔다 나왔다 해야(1회는 가볍게, 2회는 길게, 3회는 빨리) 효능이 있다는 유래에서 생겼다고 한다. 3번을 해서 효능도 보고 그 동안 축적됐던 나의 셀룰라이트를 없애기 위해 나는 저녁식사 전, 저녁식사 후, 그리고 기상 후 이렇게 3번의 계획을 세웠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하기 전까지 온천 하고 한 결 가벼워진 느낌으로 게 요리가 기다리는 식당으로 갔다. 게가 3종류나 나왔는데 역시 내 입맛을 당기는 건 털게였다. 한국에서 먹었던 털게는 살이 없었는데 일본 게는 다른가 보다. 살이 많아서 씹히는 맛이 좋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그리고 유카타를 입고 식사를 하니 내가 마치 일본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여유로움까지 느꼈다. 아 행복해~ |
-> 명수정호텔의 객실은 화양실타입으로
2인의 경우는 침대에 주무시면 되고,
3,4인의 경우는 트윈침대 2명이, 나머지 분은 다다미에 이불깔고 주무시면 됩니다.(당연히 이불은 저녁식사하러 가실 때 메이드가 깔아드리구요)
제 3일차
노보리벳츠 시대촌 ▶ 삿포로 라면 공화국 ▶ 해산물 뷔페
어제 게요리를 너무많이 먹어서일까? 앞으로 걷는 것 보다 옆으로 걷는게 편하다^^
아~~ 먹고, 구경하고, 온천물에 푹 담그고, 푹자고~~ 마치 신선이 된 느낌이다.
오늘은 또 어떤 음식이 나를 행복하게 할까?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는 이 내 마음~ 누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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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표만 읽고는 이해가 안가는 음식이라 생각된다. 우동을 어떻게 찔까? 닭고기하고 함께 찌면 비린내가 나지는 않을까? 나무통에 닭고기, 우동, 호박, 양파, 감자, 고구마, 양배추를 한꺼번에 쪄 매콤한 소스에 찍어서 먹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음식이었다. 웰빙 음식의 느낌이 들어 깔끔했고 매콤한 소스가 한국인 입맛에 맞았는데 게다가 김치까지 나오니까 어르신들이 좋아하셨다. 조리방법은 간단할 것 같지만 한국에는 없는 메뉴이기 때문에 나중에 결혼해서 손님들 초대할 때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북해도에 갔을 때 먹어 본 음식이라고 자랑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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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일본에 가서 꼭 먹어야 음식’ 리스트 중의 하나였던 ‘일본 라멘’을 먹을 기회가 찾아왔다. 혼자 시내에 나가서 먹는 건 불안했었는데 잘됐구나~~ 한국에서 미소라멘은 먹어봤기 때문에 색다른 걸 도전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선택한 라멘이 ‘카레라멘’과 ‘파라멘’이었다. 일본카레는 진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곧잘 일본카레를 사다가 요리해먹은 경험이 있어서 내 입맛에 딱 맞았고, 파라멘은 코끝을 자극하는 중간레벨의 매운 맛으로 한국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 같았다. 다음에 일본에 오면 소금라멘, 간장라멘도 꼭 먹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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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지막 만찬이다. 서운한 마음과 오늘 저녁은 뭐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교차를 한다. 잔잔한 조명과 고동색의 가구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이곳은 와~~ 정말,,,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해산물이면 해산물, 게면 게, 초밥이면 초밥, 디저트면 디저트.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건너편 테이블의 아저씨는 벨트까지 푸시고 정말 맛있게 드신다. 나는 우아하게 와인과 맥주까지 시켜먹으며 1시간 반이란 시간을 아주~~ 충실하게 보냈다. 아마 이 곳에서만 1.5킬로그램은 찌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Happy~~ 하다^^ |
제 4일차
삿포로 맥주공장 ▶ 신치토세 공항 ▶ 인천국제공항
삿포로 맥주공장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에 가기 전에 맥주공장을 들렀다. 맥주공장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우선 허름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세련된 건물이어서 놀랬고 맥주 제조공정이 저렇게 복잡한지 몰랐었다. 맥주 마실 때마다 맥주 한캔 한캔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마실 생각이다. 비행기 타기 전에 마시는 아침맥주이기 때문에 맥주가 들어갈 까 싶었지만 왠걸... 역시 기우였군^^ 다들 3잔까지 마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랬다. 모두들 기분 좋게 드신 모양인지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부모님 같으신 분들 모두 사춘기 소년, 소녀처럼 까르르 웃으시며 말씀을 나누시는데 실례된 말씀이지만 너무 귀여우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4일내내 날씨가 너무 좋았고 매번 다른 음식이 나를 감동시켰다.
총 2킬로그램(지극이 주관적인 의견으로^^)이 쪘지만 일상생활에 돌아가면 금방 빠질 것이다(제발!!!)
하루만이라도 연기하면 안될까? 4일이 이렇게 짧게만 느껴지다니 아쉬움이 너무 크다.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데……
<출처 : 하나투어 북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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