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STAR VIRGO
싱가폴-푸켓-랑카위, 4박 6일 크루즈
* 사진: Star Cruises 제공*
'바다 위의 럭셔리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
그중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최대 크루즈인 '슈퍼스타 버고호'에 승선해
싱가폴-푸켓-랑카위를 잇는 4박 6일 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초특급 코스를 누비고 육지에 닿아 업무에 복귀했지만,
아직도 바다 위를 부유하는 듯... 달콤한 크루즈투어의 잔상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새로운 기항지의 낯선 공기에 마냥 설렜던 지난 4박 6일!
그 짧지만 강렬했던 팸투어 출장의 추억을 공유합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떠나보시죠!
DAY 1> 크루즈와 만나기 12시간 전
#1. 낯익은 싱가폴 창이공항에서
늦은 밤, 싱가폴 창이공항의 풍경은 낯설지 않더군요.
10대의 끝자락에 처음으로 혼자 배낭여행을 떠나 이곳에 발을 디뎠을 때,
그 두근대던 심장 소리가 다시 들리는 것만 같았았습니다.
이젠 20대 직장인으로 살고 있지만, 여행의 설렘은 7년의 시간을 거뜬히 뛰어 넘는 듯 했습니다.
#2. 클락 키, 여심을 유혹하는 싱가폴의 밤
짐만 놓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다음 날 승선을 앞두고 쉴까도 생각했지만,
여행지에서의 1분 1초는 늘 아깝게 마련입니다.
번화가인 클락키에 들어서자...
쿵쿵대는 음악 소리에 노천카페의 맥주가 흥겹게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때 마침 월드컵 기간이라 발 디딜틈 없이 붐비는 클락키엔
전세계 여행자들이 뜨거운 젊음을 토해내고 있었죠~
싱가폴 20대가 즐겨 찾는 클락키는 한결 쿨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예전의 투박하리만치 멋 없던 싱가폴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더군요.
일행과 타이거 맥주로 간단히 목을 축이곤, 지난 6월에 오픈했다는 카지노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30여 분 걷다보니,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호텔이 그 거대한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 World Sentosa)와 함께 최근 싱가폴의 명소로 떠오른 곳이죠!
#3. 싱가폴 No.1 카지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한국 기업인 쌍용건설이 지었다는데 그 규모가 가히 압도적입니다.
특히 호텔 3개동을 연결하는 크루즈 모양의 스카이파크(55층, 길이 340m)가 예술입니다!
풀장과 옥상 산책로가 자리하고 있는데,
옵저베이션덱에 올라서면 싱가폴 전경을 한눈에 관망할 수있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http://www.marinabaysands.com/#sandsskypark)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호텔이 주목받는 이유는 카지노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500개 테이블게임과 1600대의 슬롯머신이 2층으로 나뉜 거대한 카지노를 꽉 채우고,
사람들의 환호성과 탄식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TIP! 카지노 입장 시 여권지참은 필수~ 스마트캐주얼 드레스코드를 지켜주는 센스~
DAY 2> 크루즈와 만난 날
#1.'싱가폴 플라이어(Singapore Flyer)'에서 아침을!
새우잠에서 깬 뒤 아침부터 시티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싱가폴의 대표 투어리스트 어트랙션인 '싱가폴 플라이어(최대 높이 165m)'에 탑승했습니다.
이곳에서 샴페인을 마시거나 프라이빗 디너 타임을 갖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싱가폴 플라이어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을 보니,
밤에 샴페인 한잔 마시며 캡슐에서의 프라이빗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무척 낭만적일 듯 싶습니다~
http://www.singaporeflyer.com
이어 관광용으로 개조한 '군사용 수륙양용차'에 올라 강을 유람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일명 '덕 투어'라 불리는 여행 코스인데,
싱가폴 시티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솔직히 지루하고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2. Welcome Aboard!!!
간단히 점심을 먹고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체크인 수속을 하는 건 여느 공항 풍경과 다르지 않더군요.
여러 나라를 돌며 이 정도 수속만 한다면,
비행기로 여행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단 생각도 해봤습니다.
다만 단체 탑승객이 엄청나게 붐비기 때문에
손님들을 일찍일찍 모시고 가서 대기해야
'기다리는 짜증'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어쨌든 짐을 부치고... 드디어 승선!
크루즈에 올라 7층 로비에 들어서니 거대 도시가 펼쳐집니다.
무려 13층!!!
엘레베이터 3대가 바삐 오가는 모습을 보니
아시아 최대 크루즈에 승선했음을 실감케 되더군요.
이때 웨이터가 다가와 샴페인을 건넵니다.
청량한 스파클이 입 안에 맴도니, 크루즈에서의 시작이 경쾌하기만 하네요!
Tip! 어드미럴 클래스(스위트 룸)와 발코니 클래스(발코니 룸) 승객에 한해
승선 직후 7층 로비에 위치한 그랜드 피아자에서 '웰컴 칵테일 파티'에 참석 가능합니다!
승선 후 웰컴 쇼(welcome show)도 격하게 이어집니다~
월드컵 기간이라 크루(Crew)들이 세계 각국의 유니폼을 맞춰입고 응원 쇼를 펼쳤는데요,
덕분에 출항 전부터 선상의 분위기가 후끈후끈 달아오릅니다!
한참 놀다 지쳐 객실에 잠시 들렀습니다.
적어도 발코니룸 이상으로 예약해야, 유쾌하고 안락한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을 듯 싶네요.
발코니도 없이 (심지어 창도 없는) 객실은 너무 답답해보였습니다.
손님들에게 "절대 비추"입니다~!
여기서 잠깐 Tip!
수퍼스타 버고호의 크루즈엔 크게 세 종류의 객실이 있는데요,
어드미랄 클래스(스위트룸), 발코니 클래스(발코니룸),
그리고 월드 클래스(내측 혹은 발코니 없이 창만 있는 룸의 승객)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안내 브로셔를 보니 최하 등급 승객이 누릴 수 있는
크루즈 내 이벤트나 레스토랑은 극히 적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크루즈 내 시설과 서비스를 만끽하고 싶다면,
발코니룸 이상을 선택하는 것을 강추합니다!
#3. V.I.R.G.O 스펠로 엿보는 크루즈 24시!
크루즈에는 레스토랑, 바, 공연장, 영화관, 도서관, 오락 시설, 카지노, 면세점, 객실 등
정말 없는 게 없는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었는데요,
버고호(VIRGO)에 탑승했으니,
그 스펠을 따서 V(ivid), I(nternational), R(omantic), G(reat), O(riental express)
이렇게 다섯 가지 테마로 소개해보려 합니다~
V ivid!
크루즈 내엔 생동감이 넘칩니다~!
웰컴쇼, 초밥만들기, 매직쇼, 라스베가스쇼, 선장과의 대화, 갈라디너 등
각종 스페셜 이벤트가 스케줄표대로 착착 진행되죠~
매일 아침 문 앞에 배달되는 일정표(스타 네비게이터)를 체크하고 일정을 내맘대로 디자인~
맘 편히 교양도 쌓고 휴가도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 이벤트를 즐겨보시죠!
크루즈에서의 생활이 한결 유쾌해집니다!
-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 -
갤럭시 오브 스타 (라이브 뮤직, 댄스 라운지, 칵테일 바)
더 리도 (쇼 공연장) / 더 픽처 하우스 (영화관/세미나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가라오케) / 오아시스 (카지노)
- 각종 스포츠 시설 -
수영장 (아웃도어 + 워터 슬라이드 + 자쿠지)
조깅 트랙/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I nternational!
팔라조, 메티테레니언, 벨라 비스타, 파빌리온, 노블하우스, 사무라이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선내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셰프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유럽은 물론 대양주와 아시아까지 각각의 출신지가 다양합니다~
그래선지 지중해 풍 식단부터 중국, 일본, 인도식까지...
정말 다양한 음식이 승객의 미각을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시아 승객이 다수인 크루즈다 보니...
아시아 색채가 강하고, 정통 서양식이 아닌 퓨전 스타일이 많았으나
한국 손님들 입맛엔 오히려 맞을 듯 싶더군요.
R omantic!
크루즈는 사랑하는 모든 연인에게 로맨틱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노부부에게나... 20대 연인에게나.. 크루즈 여행은 충분히 매력적이죠!
수평선에 맞닿은 푸른 바다가 보이는 발코니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수영장에서 워터슬라이드의 스릴을 함께 나누며,
낭만적인 야경을 보며 갑판에서 와인 한잔 할 수 있는...
연인들에게 크루즈에서의 하루는 늘 부족해보입니다~
G reat!
보기에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수퍼스타 버고호!
'선장과의 대화'에 참여해 기록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Super Star Virgo
- 독일에서 1999년 Meyer Yard에 의해 건조 -
- 규모 76,800톤 / 길이 268m / 폭 32m -
- 평균 항해 속도 24kn (최대 25kn) -
- 최대 수용 승객 수 1,804명 / 크루 1300명 -
- 레스토랑 9개 / 캐빈 902실 -
- 항해하는 1주 당 승객의 소비량 -
밥 4톤 / 계란 43000개 /수박 5톤/화장실 휴지 6000롤
O riental express!
가히 '오리엔탈 특급'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수퍼스타 버고호는 동남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를 경유합니다!
먼저, 여행자를 설레게 하는 황홀한 마천루의 숲 싱가포르!
최근 시티엔 카지노가, 센토사 섬엔 유니버셜스튜디오까지 들어서면서
훨씬 더 역동적인 관광지로 거듭난 듯 보였습니다~
아래는 하나투어에서 국내 여행사 중 최초로 마련한 '시티 나이트 투어'!
싱가포르의 환상적인 야경을 즐기기에 최적의 오픈형 2층 버스더군요~
두번째 기항지는, 아찔한 매력으로 여행자를 취하게 하는 태국 푸켓!
낮엔 평온한 사원을 거닐고, 밤엔 광란의 빠통 거리를 누비며,
정통 '타이 마사지'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코스가 준비돼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 단위 고객 분들께 정말 자신있게 권해드릴 수 있는...
호핑 투어의 천국, 말레이시아 랑카위!
바다 낚시를 하면서 팔뚝만한 우럭을 낚았는데,
바로 회 한 접시 썰어 로컬 비어에 곁들이니 정말 꿀맛이더군요!
BBQ 파티가 이어지는 무인도에서의 하루, 상상 이상으로 행복했습니다!
이처럼... 수퍼스타 버고호에 승선하시는 모든 분들은
다양한 크루즈 시설을 누리심과 동시에, 흥미진진한 기항지 투어까지
꿈에 그리던 '완벽한 할리데이'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생동감이 넘치고 (V ivid),
전세계 여행객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성이 숨쉬며(I nternational),
연인과도 로맨틱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R omantic),
거대하고 멋진(G reat),
초특급 오리엔탈 익스프레스(O riental express),
수퍼스타 버고(VIRGO)호를
더 많은 고객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네요!
<출처 : 하나투어 크루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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