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합시다!]다이내믹패키지-개별자유여행 공략의 핵심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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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자유여행, FIT(Free Independent Tour)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다이내믹패키지란 용어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본지 지난 20일자 HOT인터뷰에서 걸리버트래블어소시에이트(Gullivers Travel Associates) 북아시아지역 대니 콘딕(Danny Kondic) 부사장이 내년 1사분기 내에 한국에 다이내믹패키지 도입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전했으며, 올해 초 하나투어 왕인덕 상무 인터뷰 등에서도 다이내믹패키지가 개별여행 시대에 있어 주요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됐습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영문판(en.wikipedia.org)에 따르면 다이내믹패키지(Dynamic packaging)란 소비자가 기존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대신해 자신의 항공권, 숙박, 렌터카 및 기타 옵션을 스스로 예약·구매하는 것으로 정의돼 있습니다. 이어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다음과 같이 주어져 있습니다.
(1)다이내믹패키지는 전통적인 패키지상품과 달리 실시간 예약이 가능한 반면에 가격은 유동적일 수 있다. 공항 주차장 이용과 같은 패키지상품에서 제공되지 않았던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다이내믹패키지는 소비자가 항공, 호텔, 렌터카 등의 요금을 합산해 보여주는 ‘일괄판매(=다이내믹번들)’와 다르다. 진정한 다이내믹패키지는 하나 이상의 여행 품목을 구매한다는 기본형태 외에 ▲여행의 성격 ▲공급자의 참여 ▲유통채널 ▲판매기간 등의 조건이 복합돼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2)다이내믹패키지는 일반적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된다.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동일사업자, 동일상품이라도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비싼 가격에 제공된다.
다이내믹패키지의 개념이 처음 시작된 곳은 엑스피디아(Expedia), 오르비츠(Orbitz), 트래블로시티(Travelocity) 등 온라인 여행사가 일찍부터 맹위를 떨쳐온 미국입니다. 엑스피디아는 지난 2000년 플라이트플러스(Flight+)란 브랜드로 다이내믹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플라이트플러스는 FIT(Fllight Inclusive Tour) 형태로 항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엑스피디아가 가지고 있는 호텔 요금을 경쟁력 있게 결합한 요금이 그 중심이었습니다.
트래블로시티도 토탈트립(TotalTrip)을, 오르비츠는 베케이션매트릭스(Vacation Matrix)를 각각 다이내믹패키지의 브랜드로 내세우며 항공과 호텔, 렌터카 외에도 각종 패스와 공연, 입장권 등을 다양하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진정한 한국형 다이내믹패키지 서비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한국식 표현으로 맞춤자유여행이라는 표현도 쓰고 있지만 이는 엄밀히 다이내믹패키지와는 다릅니다. 다이내믹패키지는 단순히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혹은 선택한 품목들의 가격을 합산해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 낼만한 요금을 만들 수 있는 일정 이상의 물량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방대한 품목에 대한 판매력도 갖춰야 합니다.
항공사나 호텔 혹은 여행 관련 공급업자들은 일정 이상의 물량을 소화해낼 수 있는 도매 여행사에게 특별한 요금을 제공하는데, 이는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특별한 요금이 온라인에서 자신의 직판 요금 또는 기존의 소매요금과 함께 노출돼 충돌하지 않으면서, 개별자유여행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요구에 부합하고, 또 시스템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성취해내는 것이 바로 다이내믹패키지입니다.